그동안 소문만 무성하던 프리미어 골프 리그(PGL)가 2023년 1월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PGL은 8일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 골프계에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PGL이 밝힌 새로운 골프 투어의 개요에 따르면 2023년 1월 PGL의 첫 시즌을 개막하며 시즌은 8개월간 이어진다.
매 시즌 18개 대회가 열리고, 이 중 12개 대회는 미국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와 유럽으로 계획 중인 나머지 6개 대회 개최지는 추후 발표한다.
경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열리며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리는 개인전은 대회당 상금 2천만 달러가 걸려 있다.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4억6천만원), 최하위 상금만 1억 6천만원 정도 되는 15만 달러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이 207만 달러였는데, PGL은 거의 2배나 되는 상금을 매 대회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PGL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많은 루머와 추측들이 있었다'며 '팬들과 선수들, 골프계 전체를 위해 프로골프가 더 좋아져야 한다는 취지로 PGL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에서 제기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바탕으로 리그를 꾸린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완벽히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PGL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사실상 처음 공개했다.
트위터의 경우 가입 날짜가 2019년 11월로 나오지만 게시물은 이날 공개한 메시지가 처음이다.
PGL은 또 기존의 4대 메이저 대회와 라이더컵 일정은 존중하겠다며 '유일한 목적은 우리가 사랑하는 골프를 더 많은 사람이 보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골프닷컴은 "PGL이 성공할 수 있는지는 얼마나 좋은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PGL의 2023년 1월 출범 선언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응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PGA 투어는 소속 선수들에게 'PGL에 참가하면 영구 제명'이라고 경고했고, '당근책'으로는 선수 인기도를 측정해 상위 10명에게 4천만 달러의 보너스를 차등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제시한 바 있다.
2020년 초부터 수면 아래에서 선수 영입에 나섰다는 소문이 불거진 PGL이 공개 행보를 선언한 만큼 앞으로 PGA 투어, 유러피언 투어 등 기존 단체들과 '파워 게임'이 본격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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