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1분기 가주 차량 판매
▶ 한국차 점유율 7.3%로 상승, 신차 판매 2.9% 감소…SUV 점유율은 66.8%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1분기 신차 판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200만대를 돌파한 판매량이 지난해에는 코로나로 200만대에 미달됐다. 또 가주에서도 SUV와 트럭 판매가 과반을 넘는 등 승용차에 비해 판매 호조를 보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도표 참조>
9일 자동차 제조사 자료 등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가주에서 판매된 승용차와 트럭 등 신차는 49만3,160대로 전년 동기인 2020년 1분기의 50만7,646대에 비해 2.9%(1만4,486대) 감소했다. 올 1분기 전체 신차 판매 중 승용차 판매는 16만3,587대로 전체의 33.2%에 그쳤으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6.1%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동 기간 SUV와 트럭 판매는 32만9,573대로 전체의 66.8%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오히려 5.4% 증가했다.
전국적인 SUV와 트럭 판매 증가 트렌드가 가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주에서 전체 신차 판매 중 SUV와 트럭 비중이 3분의 2로 늘어난 반면 승용차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또한 올 1분기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탑10 차량 중 절반인 5개, 탑20 차량 중에서는 13개 모델이 SUV와 트럭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조사 별로는 일본차 브랜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올 1분기 일본차 브랜드가 전체 시장 점유율 44.3%(21만8,441대)로 절반에 육박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국 브랜드(33.3%·16만4,378대), 유럽 브랜드(15.1%·7만4,29200대) 순이었다.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 브랜드의 가주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7.3%(3만6,049대)를 차지하며 전 분기인 2020년 4분기의 7.2%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기아차가 2020년 1분기 1만8,439대에서 2021년 1분기에는 1만8,813대를 판매하며 판매량이 2.0% 증가하며 동 기간 신차 점유율도 3.6%에서 3.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현 대차는 2020년 1분기 1만7,350대에서 2021년 1분기에는 1만6,336대로 5.6%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4%에서 3.3%로 0.1%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제네시스는 2020년 1분기 800대에서 2021년 1분기 900대로 판매량이 12.5%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 2.2%를 유지했다. 가주에서 수년간 기아차가 현대차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트렌드가 올 1분기에도 이어졌다..
2021년 1분기 가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탑10 차량 순위에서도 일본차 모델이 6개나 포함됐다. 탑20 차량으로 범위를 넓히면 일본차 모델이 11개나 포함됐다.
모델별로는 도요타 RAV4가 1만7,266대 팔리며 1위, 도요타 캠리가 1만5,526대로 2위, 테슬라 모델 Y가 1만3,786대로 탑3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차량 중에서 기아 포르테가 올 1분기 가주에서 3,476대가 팔리며 29위, 기아 K5/옵티마가 3,307대가 팔리며 34위를 기록했다.
또한 세그먼트 별로 가장 많이 팔린 탑5개 차량이 집계된 가운데 기아 리오가 서브컴펙트 부문 5위에 622대, 기아 세도나가 미니밴 부문 5위에 157대 각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가주에서 판매된 35개 차량 브랜드 중 차량 점유율은 도요타가 18.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혼다 9.7%, 포드 8.6%, 셰볼레 7.8%, 닛산 5.6% 순이었다.
카운티 별로는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올 1분기에 14만6,903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의 15만1,154대에 비해 2.8% 감소했다. 남가주로 확대하면 올 1분기 총 25만7,912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의 25만2,046대에 비해 2.3% 증가했다. 가주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올 1분기 가주에서 판매된 신차 중 하이브리드(4만8,330대), 전기차(3만9,946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만3,315대)등 친환경차 10만1,591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체 신차 판매의 20.6%로 처음으로 20%대를 돌파했으며 50개 주중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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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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