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2∼3월 자살시도로 응급실 간 평균횟수, 직전해보다 50.6%↑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10대 여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2월 21일부터 한 달간 12∼17세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에 간 주간 평균 건수가 2019년보다 50.6%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6일∼8월 22일 1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가 응급실에 간 주간 평균 건수 역시 2019년보다 2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비교해 10대 남성이 같은 이유로 응급실에 간 경우는 여성에 비해선 크게 늘진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월 21일∼3월 20일 12∼17세 남성이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간 횟수는 2019년보다 3.7% 늘었다.
CDC는 과거에도 청소년기 여성의 자살 시도가 또래 남성보다 많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이번 조사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 10대 여성이 알려진 것보다 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점을 시사한고 설명했다.
이어 10대 여성의 정신건강 관리와 정신질환 예방에 관심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청소년은 팬데믹 기간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처에 특히 더 영향을 받아 위험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친구, 선생님과 충분히 교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신과 치료를 잘 받지 못하는 점, 약물 사용이 늘어난 점, 가족의 건강과 경제적 문제에 대한 불안감 역시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10대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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