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추가 8월21일까지 통제, 한인 여행업계 실망

미국이 캐나다·멕시코 국경 폐쇄 조치를 다음달 21일까지 추가 연장했다. [로이터]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의 국경 폐쇄 조치를 한 달 추가 연장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비필수적인 이동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USA 투데이는 21일 연방 관보를 인용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비필수 여행 제한을 위해 내려졌던 국경 폐쇄 조치가 다음달 21일까지 한 달 더 연장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9일부터 캐나다 정부의 백신 미국인 접종자 입국 허용 결정에 따라 캐나다 여행 상품 출시를 준비했던 한인 여행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인 여행업계는 그러나 8월21일 이후에는 미국~캐나다 국경이 다시 개방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번 국경 폐쇄 연장 조치로 필수적인 경우가 아니면 차량이나 선박을 이용해 캐나다와 멕시코 국경을 건너 여행할 수 없으며 이 조치의 효력은 다음달 21일 밤 11시59분까지다.
미국의 국경 폐쇄 조치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3월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 정부와 협의 하에 결정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한 달 단위로 연장 여부를 결정해 왔다.
국경 폐쇄 조치와는 별개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항공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등을 지참하면 지난 1월부터 자유롭게 입국이 허용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이번 국경 폐쇄 연장 조치는 코로나19의 델타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감염자의 83%가 델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다.
16개월 동안 육로 국경을 통한 여행 제한 조치가 지속되다 보니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국경 폐쇄 조치를 해제하자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캐나다와의 국경 폐쇄로 인해 사람과 물자의 이동이 크게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이동 제한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의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캐나다 역시 미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이 끊기면서 경제적인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에 국경 폐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7일 현재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여행 경보를 가장 높은 수준인 4단계에서 1단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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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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