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 오늘 기자회견, 인플레·금리 전망도 주목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2일에 이어 오늘(3일) 종료한다.
이번 회의는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발표가 나올 것이 유력하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시선이 모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9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르면 11월 테이퍼링 시작을 천명했고, 이후 공개된 FOMC 의사록은 개시 시점을 ‘11월 중순 또는 12월 중순’으로 구체화했다.
테이퍼링 시작은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재도입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의 변화를 알리는 것이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직후 발 빠르게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매달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를 대량 매입하고 있다. 장기 금리를 억제함으로써 경기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다. 월 1,200억달러(미 국채 800억 달러, MBS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사들이는 연준은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 내년 중반까지 양적완화 정책을 완전히 종료할 것이 유력하다.
이번 회의 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에 관해 파월 의장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경고할 경우 그동안 테이퍼링 예고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상승장을 유지해온 뉴욕증시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으나, 인플레이션 때문에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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