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댈리와 존 댈리 주니어, 대회 최소타 기록 27언더파 우승

아들 찰리와 코스를 걷는 타이거 우즈. [로이터=사진제공]
타이거 우즈(46·미국)가 부활을 예고했다.
우즈는 19일 아들 찰리(12)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천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5언더파를 합작했다.
이틀 동안 25언더파 119타를 적어낸 팀 우즈는 존 댈리 부자(父子)에 2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우즈와 찰리는 이날 버디 13개와 이글 1개를 잡아냈다. 특히 7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11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공식 투어 대회가 아닌 이벤트 대회이고, 둘의 친 볼 가운데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 대회지만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우즈의 부활 가능성을 알리기엔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렸고,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에 예리한 퍼트는 여전했다.
우즈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자동차가 도로 아래로 굴러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한 뒤 10개월 만에 필드에 나섰다.
이 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했다고 털어놨던 우즈는 사고 이후 다시 두 발로 걷는 것조차 불투명했지만 힘겨운 재활을 거쳤다.
우즈는 최근 연습하는 모습을 공개해 필드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 대회에서 이동할 때 카트를 탔으며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인 우즈는 아직 몸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1년 만에 대중 앞에 나선 우즈의 아들 찰리는 더 단단해진 경기력으로 주목받았다.
둘이 적어낸 57타는 이 대회 최소타 56타에 1타 모자랐다.
존 댈리와 아들 존 댈리 주니어는 15언더파 57타를 쳐 합계 27언더파 117타로 우승했다.
117타는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작년에 우승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아버지 마이크 토머스는 공동 3위(24언더파 120타)에 올랐다.
유일한 여자 출전 선수 넬리 코다(미국)는 테니스 선수 출신 아버지 페트르 코다와 함께 12위(17언더파 127타)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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