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미크론에 겨울폭풍 ‘설상가상’… 여행객 발 묶여
▶ 무증상 감염자 격리기간 단축으로 조기 해소 기대감

공항[로이터=사진제공]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항공 대란이 닷새째 이어지며 28일 에도 1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내선과 미국발·미국행 국제선 1천144편이 취소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2천931편이 결항했다.
결항을 제외한 지연 항공편도 미국과 관련된 4천765편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만507편에 달했다.
성탄절 이브인 24일부터 본격화한 대규모 항공편 결항 사태는 닷새째 이어지면서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안기고 있다.
이런 차질은 주로 전염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감염자와 접촉해 격리 조치에 들어간 조종사·승무원 등 항공사 직원이 속출하면서 항공기 운항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애틀 등 미 북서부 태평양 연안에 겨울폭풍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등 일부 지역에선 기상 악화까지 겹쳐 항공 대란을 가중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성탄절 이브부터 사흘간 취소된 항공편이 미국에서만 1천200여 건에 달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6천 편이 넘는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내 결항 항공편이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 1천400여 편으로 정점을 이룬 뒤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면서도 이 바람에 크리스마스 휴가를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려던 여행객들은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연말 항공 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플라이트어웨어는 29일에도 미국 관련 220편을 포함해 1천225편이, 30일에는 미국 관련 82편을 포함한 306편이 취소된 것으로 집계했다.
집계치는 당일이 되면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7일 무증상 코로나19 감염자, 무증상 접촉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함에 따라 항공업계는 인력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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