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우정국(USPS)은 4일 바이든 행정부에 정상적인 배달 업무를 위해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준수 의무를 완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덕 툴리노 연방우정국 부국장은 이날 연방 노동부에 보내는 서신에서 우체국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준수 의무를 120일간 늦춰줄 것을 요구했다.
연방 공무원들은 오는 10일까지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의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아니면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처벌 고지서(Citation)는 내달 9일부터 발부된다.
툴리노 부국장은 “10월 중순부터 1월까지는 우편물 배달이 많은 시기로 미국민들은 이 시기에 일반 편지와 소포뿐만 아니라 연방 재무부로부터의 체크나 코로나19 진단기, 약품 등을 많이 받게 된다”면서 “만약 직원들에 대한 백신접종 준수가 완화되지 않으면 이것은 많은 우체부들의 사직으로 연결돼 ‘대규모 우편 배달 대란’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툴리노 부국장은 “연방우정국은 직원들과 임시 직원들이 우편물을 배달할 때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있다”면서 “지난 18개월 동안 위반 사례는 적었고 그리고 연방우정국 자체의 코로나19에 대한 완화조치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달린 케이시 USPC 대변인은 5일 성명서를 통해 “공급망 위기 속에 정상적으로 배달 업무를 하기 위해서라도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준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해 11월 100명 이상의 조직을 가진 기관에 대해 백신 접종 준수를 요구했다. 만약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