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기관, 학교 닫고 정전·비행기 결항 등 잇따라

폭설이 내린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앞에서 청소년들이 눈싸움을 하고 있다.<로이터>
지난 3일에 이어 7일 새벽 워싱턴지역에 연이은 폭설로 비상이 걸렸다.
이날 오전 3시경부터 시작된 눈은 오전 7시경까지 계속됐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헌던에 5.3인치를 비롯 페어팩스 카운티는 2-5인치, 라우든 카운티의 덜레스 공항은 4인치의 적설량을 보였다. 메릴랜드 지역도 3-5인치, 워싱턴 DC는 2-3인치로 집계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FCPS)를 비롯한 워싱턴지역의 대부분 학교들은 6일 휴교령을 발표해 지난 3일 폭설 이후 일주일간 휴교됐다.
새해부터 폭설로 인해 이틀간 사실상 업무가 마비되다시피 했던 워싱턴 DC는 지난번과 같은 피해는 아니지만 연방정부와 주요기관이 문을 닫았다. 그 외에 워싱턴 모뉴먼트, 포드극장, 스미소니언 박물관, 알링턴국립묘지, 동물원 등도 휴장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과 뉴욕, 보스턴 지역의 공항에서 4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취소됐다.
도미니언 에너지에 따르면 7일 오전, 버지니아에서 약 6만 가구가 정전된 상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프레드릭스버그 남서쪽의 루이사 카운티에서는 9,722가구가 정전됐다. 알링턴, 페어팩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는 200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도미니언 에너지 측은 “3일 폭설로 정전됐던 지역에 직원들이 밤새서 복구에 애쓰고 있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불편없이 전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교통부의 엘렌 카밀라키스 대변인은 7일 오전 “제설트럭을 동원해 정상적으로 도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제설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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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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