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펜 로스쿨 교수의 아시아계 폄하발언 끔찍”
버지니아 출신의 정수진 씨가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 로스쿨 교수의 아시아계 폄하발언과 관련, ABC TV 방송과의 인터뷰 방송을 통해 “유펜 로스쿨 교수의 발언은 끔찍했다”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들의 목소리를 미 주류사회에 전했다.
방송은 지난 7일 ABC 뉴스 라이브를 통해 방영됐다.
ABC 방송은 최근 온라인 매체에서 유펜 로스쿨 교수인 에이미 왁스가 “아시아인이 적고, 아시아계 이민자가 적을수록 미국이 좋아진다”는 아시아계 혐오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유펜 로스쿨 아시아계 학생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정수진 씨를 인터뷰했다.
정 씨는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4년 임기와 최근의 아시안 혐오범죄 등으로 볼때 에이미 왁스 교수의 아시안 혐오발언은 놀랍지도 않다”면서 “이 끔직한 발언과 관련해 우리는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펜 로스쿨 2학년에 재학중인 정 씨는 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왁스 교수의 수업은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지만 유펜 로스쿨에 입학했을 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교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 교수가 바로 왁스 교수다”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교에 청원서를 제출, 더 이상 학교에서 가르칠 수 없도록 해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씨는 2세때 도미한 한인 1.5세로 토마스제퍼슨과학고와 버지니아대(UVA)를 졸업했으며 현재 유펜 로스쿨에 재학하고 있다. 정 씨는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정석구 씨와 김신숙씨 사이의 3녀중 장녀이다.
한편 왁스 교수는 지난달 20일 글렌 루리 미 브라운대 사회학 교수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글렌 쇼’에서 미국 이민을 주제로 한 토론을 하다가 “서구 사회의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서구 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환영하기 어렵다”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왁스 교수는 “미국에서 아시아계 엘리트의 지배는 위험하다”고까지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왁스 교수는 “대부분의 아시아계 미국인은 민주당을 지지한다”면서 “미국은 아시아인이 적고 아시아계 이민자 적을 때가 낫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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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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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건 똑똑한 아시아계에 밀릴때 하는 소리니 참으로 안스러워 보이네요.
시대에 뒤 떨어진 미련한 놈이 먼 교수냐? 우리 DMV출신의 똑똑한 학생이 본떼를 보여주는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