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S, 2020년 1만1,350명 취득…전년비 30.3% 감소
▶ 뉴욕 807명, 뉴저지 608명… 출신국가별 12위

[연방국토안보부]
미국 시민권을 신규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가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지난 6일 발표한 ‘2020회계연도 신규 시민권 취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미 전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 이민자수는 1만1,3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0.3%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다.
한인들의 시민권 취득 추이를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8년 2만2,759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급감세를 보이면서 2010년에는 1만1,170명까지 떨어졌다가 2011년 1만2,664명으로 반등한 뒤 2012년 1만3,790명, 2013년 1만5,786명, 2014년 1만3,587명으로 증감을 반복했다.
2015년부터는 1만4,000명대를 이어가다 2018년 1만6,031명, 2019년 1만6,298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한 후 또다시 지난해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민 전문가들은 지난해 초 불어 닥친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한인 시민권 취득자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주별 한인 취득자 현황을 보면 뉴욕과 뉴저지에서 각각 807명, 608명이 시민권을 받아 전체 한인 취득자의 12.4%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취득한 주는 캘리포니아로 3,176명이었으며, 조지아가 991명, 텍사스 834명, 메릴랜드 575명, 버지니아 551명 등이었다.
출신 국가별로는 한국 출신의 시민권 취득 건수 순위는 12번째였다.
멕시코가 8만4,081명으로 최다였고, 인도 4만8,109명, 필리핀 3만3,417명, 쿠바 3만1,369명, 중국 2만6,110명, 베트남 2만2,705명, 도미니카공화국 1만8,675명, 자메이카 1만3,465명, 콜롬비아 1만2,768명, 엘살바도르 1만2,606명, 이라크 1만2,321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북한 출신으로 시민권을 취득한 귀화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
조진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