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2세 제이슨 박, 보훈 및 병무부에 등용
▶ 육사 출신…아프가니스탄전서 부상

제이슨 박 신임 보훈 및 병무부 부장관의 가족사진(맨 오른쪽이 제이슨 박 부장관).
한인 2세 제이슨 박(32, 한국명 박재선) 씨가 버지니아 주 보훈 및 병무부 부장관(Deputy Secretary of Veterans & Military Affairs)에 등용됐다.
영킨 신임 버지니아 주지사는 13일 주 정부의 새로운 내각을 발표하면서 박 씨를 보훈 및 병무부 부장관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두번째로 한인 부장관에 오른 박 씨는 버지니아 출신으로 페어팩스고등학교를 거쳐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했다.
박 부장관은 2012년 미 육군 보병 2사단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 당시, 도보순찰 도중 탈레반이 설치한 급조폭발물(IED)이 터지면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소대원들부터 피신시키는 도중에 두 다리와 손가락 2개를 잃었다. 그는 이 공훈으로 연방 정부로부터 퍼플하트 훈장(복무도중 전사 혹은 부상당한 상이군인에게 수여하는 상이군인훈장)을 받았다. 전역 후 2021년까지 보잉사의 워싱턴 DC지사에서 정부관계 업무를 맡으면서 미 전역의 기업체, 대학교 등에 초청받아 강연자로도 활동했다.
박 부장관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군인과 재향군인, 참전용사들을 위해 봉사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면서 “현역군인과 재향군인,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든든한 지지자로서 주정부가 그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영킨 신임 버지니아 주지사는 제이슨 박 부장관의 여러 강연을 들으면서 그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받아 보훈 및 병무부의 부장관 적임자로 지목했다는 후문이다.
보훈 및 병무부는 주정부의 행정부서로 ▲주 재향군인서비스(DVS)감독, 재향군인과 군인 가족들의 고용 및 교육 지원, 복지 혜택, 건강관리 등을 총괄관리 ▲국방부와 관계구축 및 지원 ▲주군사부(DMA)를 감독,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 방위군 지휘 및 배치 ▲재향군인 서비스 재단(VSF)감독, 재향군인들의 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제이슨 박 부장관은 버지니아 비엔나에 거주하는 박영태(61) 예비역 대령과 성악가 박영애 씨의 장남이다. 부친인 박영태 씨도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지난 2008년 말레이시아 미 대사관에서 국방무관으로 3년을 근무하고 주한미군 2사단과 한미연합사 소속으로 한국에서도 7년을 복무하기도 했다. 박 부장관의 동생인 세라 박 씨 역시 제임스메디슨 대학교 재학 당시 ROTC를 지원, 졸업 후 군인으로 복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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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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