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버지니아 남서부 로녹 인근의 81번 도로에서 4대의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VSP 제공>
버지니아 주 경찰(VSP)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지난 16일 하루 동안 1천 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눈 폭풍과 함께 영하로 떨어진 날씨로 인해 빙판길 사고가 많았다. 충돌사고가 482건, 빙판길에 고립된 차량이 486대로 보고됐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버지니아 남서부 로녹 인근의 81번 도로에서 4대의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셰넌도어 인근 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져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도 있었다. 버지니아 교통당국은 지난 3일의 폭설 대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찌감치 제설작업에 나서며 대비했으나 빙판길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도로 곳곳에서 사고 처리를 기다리며 길가에 정차된 차량들이 눈에 띄었다.
한편 워싱턴 지역뿐만 아니라 동부 지역을 강타한 이번 눈 폭풍으로 여러 지역에서 교통사고와 장전사태,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욕 북부지역과 오하이오에는 17인치가 넘는 폭설이 내렸으며 남부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에도 10인치가 넘는 눈이 내려 역대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2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으며 빙판길 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뉴욕시와 보스턴 등 북부 대도시에는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았으나 강풍으로 인해 4천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애팔래치아 산맥을 따라 북상 중인 이번 겨울폭풍은 캐나다 남동부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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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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