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중용의 인간이해·오륜’

노영찬 교수가 지난 15일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월례강좌에서 중용의 ‘지(知), 인(仁), 용(勇)’을 설명하고 있다.
“배움을 좋아하는 것은 지(知)에 가깝고, 행함을 열심히 하는 자는 인(仁)에 가깝고, 수치를 안다는 것은 용(勇)에 가깝다. 이것은 지적·행동·윤리의 차원 아래서 수신(修身)의 기본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다. 수신이 되었을 때 비로소 사람을 다스릴 수 있고, 사람을 다스릴 수 있을 때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는 대학(大學)의 수신제가평천하가 이루어진다는 명제와 일치한다.”
지난 15일 ‘중용의 인간이해와 오륜(五倫)’의 주제 아래 유튜브 동영상으로 실시된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월례강좌에서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천하에 통용되는 도리는 다섯(오륜)이고 이 도리를 행하는데 필요한 덕목은 세 가지”라며 “오륜(5개의 도리)이 천하의 보편적인 도라면, 3덕목인 지인용은 인간됨의 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용에서의 ‘지(知), 인(仁), 용(勇)’은 천하의 모든 덕(德)에 도달하게 하며, 오륜은 기본적 패턴이고 3덕목은 이 패턴 속에서 구체적으로 움직이는 힘, 즉 덕이라고 강조했다.
인간과 인간간의 관계는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군신유의(君臣有義), 부자유친(父子有親), 부부유별(夫婦有別), 장유유서(長幼有序), 붕우유신(朋友有信)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 여기서의 특징은 “우선 인간사이의 관계가 상하라는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함을 알 수 있다. 때로는 권위주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유교는 또한 동시에 수평적인 면을 수직적 관계에다 연결시킨다. 이것이 오륜의 골자”라고 덧붙였다.
또 “유교의 평등사상은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다 같지 않다는 차이를 인정한다. 지적인 능력도 다르다고 보았다. 우리의 지적 능력의 차이는 인정하지만 이 차이가 우리 일평생을 좌우할 수 없다. 노력을 더하고 덜 하는 정도지 결국 목적을 이루는 것에는 차이가 없이 다 마찬가지라는 것”이라며 “이것이 유교의 현실적인 평등사상(egalitarianism)”이라고 부연했다.
강좌 후 김면기 회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인해 이달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나 내달 2월19일에는 대면강좌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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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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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전 한나라때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에 성립된 세계종교 유교. 하느님(天: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 天. 시경:天生蒸民).神明.조상신 숭배를 바탕으로, 공자님을 숭해하며, 동아시아인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옴. 서유럽에 성립된 가톨릭(중세시대 중남미와 필리핀으로 확대)도 수천년 세계종교임.미국현대사에서 아시아인.한인은 백인보다 교육수준.소득수준이 높아 모범적 소수인종.그러나 신체적 이형은 아시아인종에서 바뀌지 않습니다. 미국인이면서 한인의 정체성을 잘조화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