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 예고없이 나빠질 수도”… 국무부 “러 2월 중순까지 군사공격할수도”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26일(현지시간) 현지 체류 자국민들에게 즉각적인 출국을 권고했다.
미 대사관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자국민들에 대한 공지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안보 상황이 러시아의 높아진 군사행동 위협으로 계속 예측 불가능한 상태이며 예고 없이 나빠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체류 미국민들이 민간 항공편이나 다른 개인적으로 사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즉각 출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2월 중순까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셔먼 부장관은 "모든 것은 러시아가 오늘부터 2월 중순까지 사이에 무력을 사용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초에는 중국에서 올림픽이 시작되는데 올림픽 개막과 함께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가 일어나면 중국이 기뻐할 리 없다면서 다음 달 초에 러시아의 군사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23일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 철수 명령을 내리고, 비필수 외교관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이날 미 대사관의 공지문은 우크라이나 내 미국인들이 출국을 서두를 것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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