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바다를 통한 불법 입국 시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 2021 회계연도(2020년 10월∼2021년 9월)에 연방 당국이 바다에서 체포한 밀입국 시도자의 수가 3,2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체포된 밀입국 시도자는 1,968명이었고, 멕시코만과 대서양 사이에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체포된 밀입국 시도자는 1,316명이었다. 전년도에 플로리다주에서 체포된 밀입국자수가 588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NYT는 이민 당국이 멕시코 국경의 경비를 강화함에 따라 바다를 통한 밀입국 시도가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으로 가는 경로로 바다를 선택하는 밀입국 희망자가 늘면서 불법 이민을 도와주는 범죄조직에 내는 수수료도 육지보다 비싸졌다.
멕시코 국적자가 바다를 통해 캘리포니아로 밀입국하는 경로의 경우 1만5,000달러~2만 달러를 내야 한다. 멕시코 국적자가 아닐 경우 수수료는 7만 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체포된 밀입국자 국적은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국가뿐 아니라 중동 지역인 예멘까지 다양하다는 설명이다.
NYT는 밀입국 시도자들은 미국 이민 당국의 감시를 피하는 것 외에도 바다라는 위험한 환경에서 생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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