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운전자 부족 사태로 메트로가 버스 서비스를 대폭 삭감하면서 LA 카운티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28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 버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LA 카운티 메트로플리탄 교통공사(MTA·이하 메트로)가 운전자 사태로 인해 지난해 9월 이후 버스 서비스의 평균 18%를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 LA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많게는 40% 이상의 버스 서비스가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삭감으로 버스 운항 시간이 줄고 버스 대기 시간도 함께 증가하는 등 차가 없어 버스에 의존해야하는 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메트로는 버스 서비스 삭감으로 기존 5분~10분마다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최소 15분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하철 노선도 기존 10분에서 15분, 경전철 서비스는 8분에서 10분으로 대기 시간이 각각 늘어났다.
메트로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 하루 74만명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은 3,400명의 버스 운전자와 기차 기관사를 확보하고 있지만 정상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최소 586명이 더 필요한 상태다. 그러나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평균 10%대의 운전자가 병가를 사용 중이고 지난해 7월 이후 조기은퇴하거나 퇴사한 운전자만 378명에 달해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메트로는 신규 운전자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트로는 현재 약 1,000명의 예비 운전자가 응모한 상태이지만 최소 한 두 달간의 교육기간과 연방정부의 신원조회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신속한 투입이 힘든 상태다.
시민들은 메트로가 새해부터 무료 요금 혜택도 중단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