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책임한 사람들이 생명 앗아가는 거짓말 퍼트려”

포크록 가수 조니 미첼 [로이터=사진제공]
포크록 가수 닐 영에 이어 포크록의 대모로 불리는 조니 미첼(78)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 자신의 음악을 모두 내리겠다 밝혔다.
28일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노래 '빅 옐로 택시'로 유명한 미첼은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가짜뉴스 확산과 관련한 스포트파이에 대한 닐 영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내 음악을 스포티파이에서 모두 제외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그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거짓말을 퍼트리고 있다"며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닐 영 그리고 전 세계 과학·의료계와 연대한다"고 적었다.
'하트 오브 골드'와 '록킹 인 더 프리 월드' 등으로 유명한 포크록 가수 닐 영(76)은 지난 24일 스포티파이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대표적인 백신 음모론자로 꼽히는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스포티파이에서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스포티파이는 나와 로건 중 한 명만을 가질 수 있다"고 양자택일을 통보했다.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로건의 팟캐스트를 선택했고, 닐 영은 자신의 음악을 스포티파이에서 모두 내리기로 했다.
코미디언 출신인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의 진원지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도 로건의 팟캐스트는 스포티파이 이용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스포티파이는 로건의 팟캐스트를 독점하는 조건으로 2020년 1억 달러(약 1천200억 원) 상당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닐 영에 이어 미첼도 스포티파이를 떠나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대해 스포티파이는 아직 반응하지 않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에서 닐 영의 음악을 듣는 사람은 매달 600만 명이 넘으며 미첼의 음악을 듣는 사람도 370만 명에 달한다.
특히 미첼의 노래 '빅 옐로 택시'와 '어 케이스 오브 유'(A Case of You)는 스포티파이에서 1억 번 넘게 스트리밍됐다. 미첼은 9개의 그래미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으며 1997년 록앤롤 명예에 전당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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