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에만 5차례…작년 31차례 신기록 이어 3분의 2 늘려잡아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주 1회꼴인 52차례의 우주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을 31차례 쏘아 올리며 연간 최다 궤도 발사 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3분의 2 이상 늘린 목표를 세우고 우주발사를 '주례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29일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감독기구인 '항공우주 안전 자문위원회'(ASAP) 위원 산드라 매그너스는 최근 회의에서 스페이스X가 올해 '야심 찬 52회 발사 운송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올들어 이미 3차례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고 기상악화로 연기된 이탈리아 지구관측 위성 발사와 스타링크 위성 추가 발사 등을 위해 이달 안에 두 차례 더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어서 이미 주 1회 발사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스페이스X의 궤도 로켓 발사(31회)는 머스크가 목표로 제시한 48회에는 못미쳤지만 세계 전체 발사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중국 발사량과 엇비슷한 것으로 집계된다.
재작년에는 모두 26차례 발사가 이뤄졌다.
스페이스X는 팰컨9과 팰컨 헤비 로켓의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로켓 준비기간도 단축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우주 발사는 회당 약 6천만∼9천만 달러(727억∼1천90억원)의 비용이 들지만 스페이스X는 이를 3천만 달러(363억원) 이하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105개의 소형 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려놓은 팰컨9 로켓의 1단 추진체는 2020년 5월 '크루 드래건' 유인 시험비행에 처음 이용된 뒤 20개월 만에 10회 발사를 기록했다.
우주비행사 출신인 매그너스 위원은 스페이스X의 성과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NASA와 스페이스X 모두 성공의 희생물이 되지 않도록 올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전했다.
이어 "NASA와 스페이스X는 적절한 관심을 기울이고 NASA 임무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며 안전하게 이런 속도를 유지하도록 절절한 자원이 배분돼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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