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보리 소집 맞춰 성명… “전세계, 러 위협에 대응할 준비해야”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31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신속하고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하면서 대화를 통해 해당 사안을 다룰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대화를 통해 우리 각각의 안보 우려를 진지하게 다룬다면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성실하게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가 외교에서 손을 떼고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로 한다면 책임져야 할 것이며, 신속하고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들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 소집에 반발했지만,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은 회의 진행 입장을 밝히거나 기권 의사를 밝혀 회의는 예정대로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오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주권 및 영토 보전에 대한 러시아 위협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우린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뿐 아니라 유엔 헌장의 핵심 원리와 현대 국제질서에 대한 위협의 모든 결과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또 "전 세계는 러시아가 위협하는 행동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하며, 그러한 행동이 우리 모두에게 가하는 위험에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안보리 회의는 무력 사용 거부, 군사적 긴장 완화 촉구, 최선의 길로서의 외교 지지, 이웃 국가에 대한 침공을 자제하도록 하는 모든 회원국에 대한 책무 요구 등 전 세계가 한목소리를 내려 결집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가시지 않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의 잇따른 대화도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동진(東進) 금지 등 안전보장 확약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냈고, 미국은 답신에서 이를 거부하면서도 다른 긴장 완화 방안을 찾자고 역제안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내달 1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며 막판 협상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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