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코프 산하 WSJ·뉴욕포스트 기자 등 이메일 해커에 노출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프가 중국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 공격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해커가 사이버 공격을 통해 뉴스코프 소속 언론사 기자 등의 이메일과 서류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뉴욕에 본사를 둔 뉴스코프는 WSJ과 뉴욕포스트, 폭스뉴스를 비롯해 다우존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해킹 발생 사실을 확인한 뉴스코프는 당국에 신고하고, 자체 조사를 위해 사이버 보안 업체 맨디언트와 계약했다.
맨디언트는 이번 해킹의 배후로 중국을 지목했다.
데이비드 웡 맨디언트 부사장은 "해킹 배후 세력은 중국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려는 간첩 활동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해커는 뉴스코프의 구독자 정보와 재무정보 등을 입수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확산한 반중여론의 중심으로 머독의 뉴스코프를 지목한 상태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해 7월 뉴스코프가 중국위협론을 과장하고 홍콩, 신장, 티베트 관련 문제에 대해 가짜뉴스를 내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중국 관영매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퍼졌다는 주장을 처음 만들어 퍼뜨린 것도 뉴스코프라고 주장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2020년에는 WSJ 베이징 특파원 3명에 대한 취재허가를 취소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