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바타 주위에 ‘개인 경계선’ 공간 부여해 온라인 괴롭힘 방지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 3차원 가상세계의 문제점으로 부상한 온라인 성희롱 등 아바타 괴롭힘을 방지하기 위해 1.2m 거리두기 기능을 도입했다.
CNN 방송은 5일 메타가 가상세계 체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에 거리두기 기본 설정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3차원 가상 공간 메타버스를 미래 역점 사업으로 내세운 메타는 '호라이즌 월드'와 '호라이즌 베뉴' 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가상세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타는 이 두 가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아바타 주위에 '개인 경계선'(퍼스널 바운더리·personal boundary)이라는 공간을 부여하고 아바타끼리 4피트(1.2m)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A 아바타가 B 아바타에 접근하더라도 B 아바타의 개인 경계선 내로 진입할 수 없도록 기능이 설정됐다.
메타는 아바타 간 거리두기가 정착되면 사용자 스스로 개인 경계선의 범위를 설정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CNN 방송은 메타가 가상공간에서 발생하는 성적 괴롭힘과 폭력을 막기 위해 이번 조치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폭력을 감시하는 비영리단체 디지털 혐오 대응센터에 따르면 이 단체 연구원들이 작년 12월 메타의 가상세계 앱에 11시간 30분 동안 접속한 결과, 성희롱과 학대 등 100여 건의 앱 정책 위반 사례가 확인됐다.
호라이즌 사업부의 비벡 샤르마 부사장은 "개인 경계선 기능은 가상세계라는 새로운 도구에서 행동 규범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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