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랜치 인근 피해자 3만6천명 분배 준비
▶ 공식 웨사이트 개설

대규모 개스누출 사태가 났던 포터랜치에서 보이는 알리소 캐년. [로이터]
지난 2015년 포터랜치 지역 ‘알리소 캐년’에서 발생한 개스 누출 사태로 남가주 개스 컴퍼니와 모회사인 ‘셈프라 에너지’사가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총 18억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본보 2021년 9월28일자 보도) 최근 각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배분 지급하기 위한 공식 포털 웹사이트가 개설됐다.
이에 따라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은 이 사이트에 접속해 합의금 분배에 동의하면 어린이들까지 포함한 가족들이 개스 누출 사태에 따른 피해 보상급을 받을 수 있는 길이 구체적으로 열리게 된다고 법률 대리인 측이 밝혔다.
‘알리소 캐년’ 피해자들 3만6,000여명이 개스 컴퍼니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운영위원회(PSC) 역할을 하고 있는 ‘부셰 LLP(Boucher LLP)’ 로펌의 캐시 김 변호사는 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원고들이 합의금 분배를 동의할 수 있는 포털 웹사이트가 오픈됐다”며 “원고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3월15일까지 양도서를 비롯한 합의금 분배 동의 서류를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각 원고들은 피해 내용에 따라 분배 받게 되는 합의금 액수는 다르다. 원고 그룹마다 주어지는 찬성율 퍼센트는 다르지만, 대개 각 그룹 원고들의 94%~97%가 찬성하면 합의금 분배가 이뤄진다.
김 변호사는 “합의금 분배에 참여를 안 하면 돈을 받지 못하고, 추가 재판을 해야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원고가 합의금 분배에 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며 “적어도 최종 마감일인 6월1일까지는 합의금 분배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합의금 분배 대상에는 당시 피해를 입었던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는데 수천 명에 달한다. 어린이들의 수가 많은 만큼 각 부모가 소송 후견 서류에 사인을 하는 것 대신 윌리엄 베치넬리 판사가 피해 어린이들의 후견인으로 지정돼 합의금 분배를 진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단. 이 포털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되는 18억 달러 합의금은 특정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으로, 이 소송에 해당되는 원고들에게는 각 로펌을 통해 연락이 가게 된다. 하지만 이외에도 별도의 집단소송(class action)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고 당시 인근 5마일 이내 거주했던 주택 소유자들도 피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알리소 캐년 개스 누출 사고로 인한 한인 피해자들도 상당수다. 이번 합의금 분배를 받게 되는 3만6,000여명의 피해자 중 한인들의 수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됐다. 성씨가 김, 이, 박씨 등 수많은 한인 원고들이 소송 명단에 있다.
한편 한인 캐시 김 변호사는 ‘부셰 LLP’ 로펌에서 포터랜치 개스 누출 보상 합의에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4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 토랜스 지역에서 성장했다. UCLA를 졸업한 뒤 로욜라 로스쿨을 나와 지난 2009년부터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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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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