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의안 하원 규정위 통과 제정땐 CA주 이어 두번째

3일 아이린 신 의원이 제안한‘김치의 날’ 결의안이 버지니아 하원 규정위원회에서 통과됐다(왼쪽부터 마크 김, 아이린 신, 마커스 사이먼, 데이빗 불로바 의원).
버지니아에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김치의 날’이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 규정위원회는 3일, 지난 1월 21일 아이린 신 의원이 제안해 상정된 H.J.147 결의안(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을 18대 0으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하원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지만 표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여 김치의 날 제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결의안은 아이린 신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마크 김 하원의원을 비롯해 데이빗 불로바, 켈리 컨비어스 포울러, 마커스 사이먼, 채프먼 피터슨 의원 등이 지지했다.
아이린 신 의원은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버지니아를 풍요롭게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다민족의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유산을 기념하는 것”이라면서 “김치의 날이 제정되는 것은 버지니아의 한인 및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삶을 기념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의원은 “김치는 제가 자랄 때 매일 집에서 먹던 음식으로 지금은 많이 알려져 한인 마트뿐만 아니라 트레이더 조스나 코스코 매장에서도 김치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김 의원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흑인 역사의 달(2월1일)과 한국의 음력설(2월1일)이 같은 날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모두가 어우러지는 버지니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치몬드 한인회에 몸 담았던 잔 김 박사는 “11월 22일을 버지니아 주에서 김치의 날로 제정하는 것은 한인들이 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는 증거”라면서 “버지니아가 김치를 인정하는 것은 다민족의 문화를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의 날을 11월 22일로 정한 것은 배추와 무 등 주재료에 소금과 양념 채소, 젓갈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 하나하나(11월)가 어우러져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 효능을 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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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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