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에서 17세 고교생 공격한 영킨 VA주지사 측에 비난 봇물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Team Youngkin, 사진)을 통해 버지니아의 한 고교생을 공격하자 이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어른이 학생을 괴롭히다니… 트럼프도 그러진 않았다”, “미성년자 학생과 싸우면서 어떻게 초당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는가”, “위선적인 주지사의 민낯을 확인했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이어지자 주지사 캠페인팀은 바로 글을 삭제하고 계정을 폐쇄됐다.
지난 5일 이든 린(Ethan Lynne, 17) 학생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버지니아 주지사 관저에서 노예제도와 관련된 내용을 가르치던 역사학자가 사임했다”며 “영킨은 역사학자의 교실을 자신의 거실로 만들었다.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비난의 글을 올렸다. 이는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수많은 글 가운데 하나일 수 있지만 문제는 이에 대한 주지사 캠페인팀의 대응이었다.
캠페인팀은 린 학생이 랠프 노담 전 주지사와 같이 찍은 사진과 과거 논란이 됐던 노담 전 주지사의 졸업앨범 사진을 함께 올렸다. 댓글에는 “얼굴에 검은 분장을 하고 KKK 복장을 한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은 사람이다”라고 썼다.
이에 린 학생은 지난 6일 “학교에서 배운 괴롭힘(bullying)의 실례를 발견했다”며 “지난밤 확인한 주지사 캠페인 팀의 댓글은 역겹고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영킨 주지사가 우리를 공격하고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럼에도 나는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멈추지 않고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지사실은 6일 “주지사 관저의 역사교실을 거실로 바꾸지 않았으며 사임한 직원도 없다”고 발표했으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유치한 댓글에 대한 비난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고교생의 지적에 발끈했던 주지사 캠페인팀은 망신만 당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영킨 주지사는 7일 “캠페인팀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승인되지 않은 트윗이 올라왔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유감(regret)”이라며 “분열이 아닌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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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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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트럼프도 안 그랬다고?" 하하하.. 트럼프는 모든 더럽고, 치사하고, 멍청하고, 위선스럽고, 거짓말이고, 사악한 자들의 범죄여부를 가리는 기준이다. 2)그럼 '트럼프같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더럽고, 치사하고, 멍청하고, 위선이고, 사악하지만 뻔뻔스럽게 낮짝을 쳐들고 다니는 그런 대책없는 행동의 기준이다. 3)실례로, '공허당은 트럼프같네!' 정말 말이 된다. 4)늑대가 염소에게 '난 널 좋아해'라고 말했다면. '저눔의 늑대, 트럼프같네!'5)홈리스 주머니의 돈을 훔친 행인에게 '트럼프도 안 그랬어' 6)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