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고위급 교류 활성화할 것…美 ‘인도태평양전략’ 사전공유”
이수혁 주미대사는 15일 북미간 핵 협상의 교착 상태와 관련해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하는 방안을 한미 양국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 한 간담회에서 미국 측의 대북 대화 제의에 진전이 없고 북한의 반응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북한이 연초부터 다양한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는 데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돌아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새해 들어 7차례 미사일 발사시험에 나서고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험까지 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엄포를 놓은 가운데 한반도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한미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2일 하와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 장관회담에서도 한국이 몇몇 대북 관여 방안을 제안하고 미국이 상당히 경청했다는 것이 외교부 고위당국자의 설명이었다.
이 대사는 한미 현안과 관련해 올 들어 한미외교장관의 두 차례 통화와 하와이에서의 한미일 회담 등을 언급하며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활발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11일 중국 견제를 골자로 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전략 마련 과정에서도 사전에 내용을 공유했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미국이 수시로 한국에 정보 평가를 제공하는 등 국제사회 공조를 요청 중이라면서 가급적 공조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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