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사태 후 첫 풀시즌 공연 계획 발표
▶ 6월11일 무료 축제로 시작… 음악장르 망라
LA 필하모닉의 여름시즌 공연장인 할리웃 보울이 올해 100주년 축하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엄밀히 따지면 지난해가 100주년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즌 공연을 건너 뛰면서 할리웃 보울이 1년 늦게 100주년 축하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LA 필하모닉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세계적인 야외음악당에서 풀 시즌 공연을 개막한다고 발표했다. 빌리 아이리시와 데비 해리, 유발 샤론, 올해 90세가 되는 존 윌리엄스, 이차크 펄만, 랑랑, 파리 오페라 발레단, 리키 마틴, 듀란듀란, 다이애나 로스 등 모든 음악 장르를 통틀어 스타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고 밝혔다.
할리웃 보울은 지난 1922년 7월11일 첫 시즌 개막 공연을 개최한 이래 미 서부 최고의 야외음악당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채드 스미스 LA필 회장은 “할리웃 보울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아티스트별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시키는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올해 LA 필하모닉의 야심작은 1930년대 할리웃보울 무대에 올랐던 레오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적 성취와 바그너 오페라 ‘발키레 3막’ 공연을 LA필 음악 예술감독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재현하는 콘서트다. 두다멜 지휘자는 10년 만에 서부 지역을 찾는 파리 오레파 발레단 공연 및 라틴팝스타 리키 마틴과 함께 하는 신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기대되는 공연은 ‘페기 리와 프랭크 시나트라’ 헌정 콘서트로 팝스타 빌리 아이리시와 데비 해리, 다이앤 리브스, 브라이언 스톡스 미첼 등이 오는 7월27일 할리웃보울 무대에 오른다.
2022년 할리웃 보울 공연은 오는 6월11일과 12일 무료 공개되는 101 축제로 개막하며 할리웃 보울 재즈 페스티벌, 스티브 마틴과 마틴 쇼트가 진행하는 독립기념일 불꽃 축제, 킨키 부츠 뮤지컬, 보이즈II멘 TLC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8개 공연을 선택할 수 있는 시즌 패키지는 지금 판매 중이며 패키지 티켓은 오는 3월15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또, 싱글 티켓은 5월부터 공연별로 구입할 수 있다. 웹사이트 www.hollywoodbow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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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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