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지재권 보호 매우 중시…경제·무역문제 정치화 중단해야”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로이터=사진제공]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을 위조 상품이 나도는 판매처로 지목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7일보도했다.
USTR은 이날 2021년도 '악명 높은 시장'(notorious markets) 명단을 발표했다.
미 정부는 매년 이 명단에서 가짜·위조 상품이나 불법 복제한 해적판 콘텐츠를 판매하는 외국의 온·오프라인 장터를 지정한다.
올해에는 42개 온라인 시장과 36개 오프라인 시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텐센트의 위챗 e-커머스 에코시스템이 처음 포함됐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다른 업체인 타오바오를 비롯해 바이두 왕판과 DH게이트, 핀두오두오 등 다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는 이미 명단에 들어있다.
USTR은 "이번 명단에 알리익스프레스와 위챗 e-커머스 에코시스템이 들어갔다"며 "이곳에선 심각한 상표권 침해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명단에 올라도 미 정부가 별다른 조처를 하지는 않지만 해당 기업의 이미지는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알리바바는 정부 기관과 협력해 플랫폼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의류신발협회(AAFA)와 미국영화협회(MPA) 등 단체들은 USTR의 발표를 환영했다.
중국 당국은 USTR의 조치에 "중국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매우 중시해 왔고, 최근 몇 년간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은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 대변인은 "지난해 외국인의 중국 특허 출원은 11만 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고, 상표등록 역시 19만4천 건으로 5.2% 늘었다"면서 "특히 미국의 중국 특허 출원과 상표등록은 각각 32.1%, 17.3%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이 중국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 노력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USTR은 별도의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비시장적 정책과 관행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고 국내 교역 수단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은 수년째 관세와 기술, 지식재산권 등의 문제를 두고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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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이베이는 버젓이 거래되두 단속 않한다..짝뚱이 진짜로 둔갑 싸다고 사는 사람들..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