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강영우 박사와 부인 석은옥 여사.
고 강영우 박사 타계 10주기를 맞아 강영우 장학재단(이사장 석은옥)이 서울에 있는 숙명여대에 시각장애인 교육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장학기금은 이 학교 내에 ‘강영우·석은옥 장학금’으로 설치돼 이 학교 복지지원센터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주어진다. 장학기금은 강 박사 타계 10주기를 맞아 강 박사의 두 아들(폴 강 안과전문의·크리스 강 변호사)이 2만 5천달러씩을 기부하고 미국과 한국에 있는 장학재단 기금 중 일부를 합해서 마련됐다.
석은옥 이사장은 22일 “이번 기부로 한국 내 시각장애학생들을 돕게 됐다. 미국에서 모금한 기금은 현재 지원하고 있는 김윤호(뉴욕), 이찬희(LA), 송희철(VA)씨 3명이 학위를 마칠 때가지 지원하는데 사용된다”며 “올해 10주기 추모행사를 기획했으나 오미크론으로 취소하고 장학사업 확대로 대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발족된 장학재단은 고 강영우 박사를 기리기 위해 발족됐으며 그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50명이 넘는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교육을 지원했다. 강 박사는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한국 시각장애인 최초로 피츠버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교 특임교수 등을 거쳐 2001-2009년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후 지난 2012년 2월 23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문의 (703)298-8475
kyoungkang42@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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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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