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예프 ‘나흘 내 점령’ 가능성 예상한 초기 평가 유지”
▶ “푸틴 야심 우크라 넘어선 지역까지 뻗칠 가능성 경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며칠 안에 수도 키예프를 함락시킬 수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가 있다고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최신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 전에 키예프가 하루에서 나흘 사이에 점령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이 초기 평가는 현재도 그대로라고 말했다.
외신에선 러시아 기갑부대가 키예프 인근까지 진격했고 키예프에서 큰 폭발음이 들리는가 하면,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당국자는 전날 밤 의회 브리핑에서 러시아 군이 키예프 20마일(32㎞) 이내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미 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으로부터 예상보다 강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본다면서도 전날 의회 브리핑 때는 수도가 함락될지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계획이 우크라이나 정권을 전복한 뒤 러시아에 우호적인 대리 정부를 세우는 것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영토를 계속 점령하려 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CNN은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동유럽의 발칸 지역에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특이한 활동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라고도 보도했다.
서방은 푸틴 대통령의 야심이 우크라이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넘어선 지역으로까지 뻗칠 가능성을 경계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푸틴이 훨씬 더 큰 야망이 있다면서 "사실 그는 이전의 소련을 재건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소비에트 제국을 복원하고 싶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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