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대변인 “푸틴 지시, 불필요한 것…우크라군 효과적 저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로이터=사진제공]
미국 국방부는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그것은 긴장을 고조시키는 만큼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의 발표를 검토·분석 중"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특히 커비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미국의 전략적 억지 태세와 미국 본토 및 미국의 파트너를 지킬 역량에 만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대응이 터무니없다는 인식 속에서도 혹여나 오판할 경우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조치와 관련해 '핵전쟁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면서 푸틴 대통령이 위협적인 수사를 줄이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푸틴의 발표 이후 러시아군이 아직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키예프 접근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 그 외곽에 머물고 있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키예프 주변에서 효과적으로 저항하고 있다"며 "그들은 러시아군이 (키예프로) 남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해 애초 국경에 집결시킨 병력 중 75%를 우크라이나로 진입시킨 것으로 미군 당국은 보고 있다.
미군 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서 러시아가 최소 15만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중 배치한 것으로 추산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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