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2,477건 22.4% 증가, LA시는 지난해 8.8% 감소
▶ 벌금형 등 처별규정 강화해야

LA 지역에서 쓰레기 불법 투기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LA 한인타운에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마구 버려져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해 LA 쓰레기 불법투기가 수년만에 감소했지만, LA 한인타운 지역에선 여전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은 선 밸리였고, 이어 밴 나이스, 파코이마, 보일하이츠, 버몬 스퀘어 지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시 민원 서비스인 ’MyLA311‘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2021년 한 해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 건수는 11만7,656건이으로, 2020년의 12만8,956건보다 연간 8.8% 감소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LA 쓰레기 불법 투기는 2015년 2만여건 수준에 머물던 것이 2016년 5만 3,000여건, 2017년 8만여건, 2018년 10만여건, 2019년 12만 3,000여건 등 매년 크게 증가해 왔다. 이러던 중 지난해 6년만에 증가세가 꺽인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숫자라 쓰레기 불법투기가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LA 시정부 관계자들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에 쓰레기 불법투기가 더욱 악화됐으며 특히 노숙자들이 많아진 것도 주요 이유로 지적됐다.
주민들은 쓰레기 불법투기로 인해 행인들이 걸어다니는데 위험이 되고 있으며 위생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해 쓰레기 불법투기가 가장 많이 이뤄진 지역(Neighborhood)은 선밸리로 5,115건이 접수됐다.
그 다음 밴나이스(4,429건), 파코이마(3,337건), 보일하이트(3,026건), 버몬 스퀘어(2,968건) 순으로 ‘톱 5’에 올랐다. 이어 플로렌스(2,898건), 히스토릭 사우스-센트럴(2,833건) 파노라마 시티(2,785건), 다운타운(2,767건), 이스트 할리우드(2,736건) 등의 순으로 쓰레기 불법 투기가 심각한 상위 10개 지역으로 꼽혔다.
한인타운은 순위에 없었지만 시 자료를 별도로 확인한 결과, 주민의회 지역 별로 윌셔-코리아타운 지역은 2020년 2,024건에서 2021년 2,477건으로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지역은 지난해에도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해당 2,477건 중 1,333건은 ZIP코드 9004 지역에서 접수됐으며, 이어 9005 지역 454건, 9006 지역 325건, 90020 지역 292건 등의순이었다.
크로스타운은 캘리포니아 형법에서 공공 및 사유 재산에 대한 불법투기를 최대 1만달러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며, 상습범은 최대 6개월의 징역형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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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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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홈리스 한테 벌금이 무슨 소용이 있나? 원인을 단속하지 않고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것은 바보 같은 짓이고 눈가리고 아웅이다. 근본적인 분제 해결을 하라. 하다못해 길러기 쓰레기통도 한번 넣으면 열수 없도록 바꾸어야 한다, 밤낮으로 쓰레기통 다뒤집어 엎어놓고 난장을 치고 있다. 아예 쓰레기통을 없애는것이 더나은 방법일수도 있다. Enough is en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