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개발 백신·치료제 기술은 대상 아냐… 제조공정 복제에 도움”
미국 행정부는 다른 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미 정부가 고안한 일부 코로나19 기술을 세계보건기구(WHO)와 공유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라 미 국립보건원(NIH)이 현재 개발 중인 일부 기술은 WHO의 코로나19 공동 이용 기술로 허가를 받고 유엔이 지원하는 공동이용 의료특허 관련 허가도 이뤄진다.
이 정책은 민간 기업이 개발해 현재 미국 시장에 나온 백신과 치료제에 적용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NIH가 개발했고 이후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만든 모더나가 사용한 기술은 공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는 개발 과정에 자금 지원 등 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한 회사로, 그간 다른 나라와 개발자들은 모더나의 기술과 노하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미 정부의 기술 공유는 다른 나라와 개발사들이 제조 공정을 복제할 수 있도록 의도된 것으로, 당국자들은 전염병 대유행과 싸우는 데 필요한 글로벌 물자를 더 빨리 비축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WP는 전했다.
하비어 베세라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다른 나라의 보건장관과 함께 하는 행사에서 이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WHO 등은 그간 미국과 다른 부국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고, 스페인은 2021년 11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항체 검사와 관련한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결정이 코로나19 기술에 대한 국제적 기부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