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에 러의 사이버공격 정보 전달 등 약속…사이버전 대응 지원
마이크로소프트(MS)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러시아 보이콧' 대열에 동참하기로 했다.
MS는 4일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회사 측은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이며, 이들이 부과한 대러시아 제재에 따르는 차원에서 러시아 내 사업의 "많은 측면"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우리는 이들 정부의 결정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때 우크라이나를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MS는 우크라이나에 계속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 정보를 전달하는 등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러시아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우크라이나 군사 관련 조직과 정부기관, 제조업체 등을 노리는 것으로 MS는 보고 있다.
특히 MS는 지난달 23일 러시아의 무력 침공 직전 우크라이나 정부 부처와 금융 기관을 겨냥한 멀웨어 공격이 시작된 것을 곧바로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한 뒤 세 시간 만에 악성코드 차단을 위한 업데이트를 완료한 바 있다.
이날 MS가 내놓은 러시아 내 사업 중단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적극적인 제재 이행 노력을 따른 것이다.
애플은 지난주 러시아 유통망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1일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러시아 외 지역의 앱스토어에서 러시아 관영매체를 퇴출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트위터 등도 러시아 국영매체의 광고 활동 등을 차단했고, 에어비앤비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의 모든 영업을 중단했다.
IT(정보기술) 기업뿐 아니라 자동차, 해운, 정유, 카드, 영화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유력 기업들이 러시아에서의 판매활동이나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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