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단체·동호회 등 쌓였던 정담 오순도순
▶ 세대·인종 넘어 한가족

지난 5일 제7회 한국일보 건강걷기 대회가 열린 LA 그리피스 팍에는 수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 장관을 이뤘다. 엄마 손을 꼭 잡은 어린이부터 80대 연장자에 이르기까지 번호표를 찬 참가자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코스를 따라 걷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처음으로 아주 상쾌하고 기분좋은 야외 활동을 했습니다”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몸은 물론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지난 5일 LA 한인타운 인근 그리피스 팍 등산로에서 한국일보, 라디오서울(AM1650), 한국TV가 주최하고 농심 아메리카가 특별 후원해 열린 ‘제7회 거북이 마라톤 건강 걷기대회’는 웃음으로 가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만에 열리는 다시 열리는 대회라 더욱 활기가 넘쳤다.
이날 행사는 개인과 가족에서부터 다양한 단체와 기관, 회사, 동문회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한인들이 모여 건강과 화합을 다진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이날 대회에는 어린 아이부터 70~80대 연장자들, 그리고 많은 타인종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와 인종을 불문하고 세대, 지역을 뛰어넘는 참가자들이 나와 팬데믹으로 인해 움츠려 있던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회복하고 재충전했다며 저마다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참가자들은 그리피스 팍 내 ‘올드 주 피크닉 구역에서 집결해 1시간여 동안 산 능선을 따라 난 길을 질서정연하게 걸으며 이른 아침이 주는 상쾌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자녀들을 챙기며 오손도손 걷는 부모들, 손을 꼭 잡은 연인들,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지인 부부들과 삼삼오오 짝을 이룬 중년 부부들, 그간 서로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 오르는 직장인과 단체 및 동호회 회원들 등 다양한 모습의 한인들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대회를 즐기며 사랑과 화합을 느끼는 행사가 됐다.
샌디에고에서 온 89세 김교식 씨는 “대회가 좋아 1회때부터 여러 번 참가했다”면서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모이니 한국에 있는 기분도 들고 한인들 모두 다같이 산행하니 더욱 활력을 불어넣고 특별한 의미도 된다”고 말했다.
듀오 USA 제니퍼 이 대표는 “거북이 마라톤대회에 참석할 정도로 하이킹을 좋아한다”며 “오랜만에 한인들이 야외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함께 걷는 가운데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받은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이 되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15년 독자인 로즈 한씨는 “은퇴 후 시간적 여유가 생겨 생애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참가하게 됐는데, 기분도 좋고 큰 힘을 얻어간다”고 말했다.
2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대회에는 LA 총영사관과 LA 한인회, LA 한인상공회의소, LA 한인무역협회(옥타 LA), LA 및 OC·SD 평통은 물론 경희대, 한국외대, 중동중고, 충청향우회, LA 글로벌CEO 등 다양한 동문회 및 향우회들과 한인 라이온스 클럽들, 그리고 이지 러너스클럽, 무한볼링클럽, 재미대한산악연맹, LA 러너스클럽,, 열린산악회, 토요산악회, 사우스베이 K러너스클럽, 글로벌어린이재단 등 단체 및 동호회들도 대거 참석했다. ‘파바월드’ 소속 학생들도 대거 나와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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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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