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LA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조 부스카이노 LA 시의원(15지구)이 사무실 후원금 일부를 가족 여행 경비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LA 타임스는 LA시 윤리위원회의 자료를 분석해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이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하와이, 이탈리 등 해외 출장을 갔을 때마다 가족들을 대동해 여행 경비로 의원실의 후원금 6만4,800달러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출장 경비로 총 12만2,200달러를 사용했는데 그 중 절반이 가족들의 여행 경비로 지출된 것이다. 후원금으로 꾸려진 각 의원실의 재정은 사무실 운영과 지역 주민 서비스 등에 이용이 가능한데, 가족 여행 경비로 사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과거 LA시 윤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로욜라 로스쿨의 제시카 르빈슨 교수는 “의원실 재정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위해 좋은 목적으로 후원한 돈”이라며 “가족 여행 경비에 사용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부스카이노 시의원 이외에도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도 2015년 해외 여행 경비로 4,800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커런 프라이스 시의원과 폴 코레츠 시의원도 각각 1,300달러, 1,700달러 등을 가족 여행 경비로 사용했다.
부스카이노 시의원은 논란이 일자, “어린 자녀들을 아내 혼자 돌보기가 힘들어 가족들과 여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으나 부정적 여론을 오히려 확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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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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