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 이어 우크라 접한 슬로바키아 방문… “나토 동쪽측면 확고한 방어 약속”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보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주 동유럽을 방문한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오스틴 장관이 내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뒤 우크라이나와 접한 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브뤼셀에서 나토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한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지금까지의 전황을 평가·공유하면서 군수물자 지원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슬로바키아에서는 고위 국방 당국자들을 만난다.
커비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은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나토 동쪽 측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어 약속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군수물자 제공 등 측면 지원을 하는 만큼 슬로바키아의 인프라를 이용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 "오스틴 장관의 슬로바키아 방문은 인도주의 지원 등의 각종 물자를 우크라이나로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도록 슬로바키아 철도를 사용하는 추가 합의를 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는 인근 국가들과는 달리 유럽의 표준 철로와 우크라이나에서 쓰는 좀 더 넓은 규격의 철로 모두에 작동이 가능한 운송 허브를 가지고 있어 매력적인 옵션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들이 주로 폴란드에 집중되는 가운데 슬로바키아도 이미 20만 명 이상의 난민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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