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출현 뒤 두 달 넘도록 50건 미만$ 대유행 우려 낮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잡종 변이 ‘델타크론(Deltacron)’이 잇따라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이전 변이와 달리 델타크론이 올해 1월 최초 보고된 뒤 빠르게 확산하지 않아 위험성은 다소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워싱턴 공중보건연구소의 스콧 은구옌 박사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수집된 변이 중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결합한 델타크론 변이를 발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 국제데이터베이스인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올라온 해당 변이는 올해 1월 등록된 것이다. 앞서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에서도 올해 1월 델타크론으로 추정되는 변이가 발견됐다.
발견 초기 과학자들은 해당 샘플이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에 동시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은구옌 박사 연구에 따르면 해당 변이는 두 가지 변이로부터 나온 유전자 조합으로 구성됐다. 그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샘플에서도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의 유전자가 조합된 형태의 동일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그는 연구 결과를 전 세계 변이 데이터베이스인 ‘코브-리니지’에 공유했고, 다른 과학자들도 그의 발견을 재확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당 변이가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 에티엔 시몬 로리에르는 “델타크론은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델타 변이의 유전자가 결합돼 있는 형태로, 오미크론 변이 항체가 있다면 쉽게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걱정거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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