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서 2년 사이 7,953건↑
▶ 값비싼 플라티늄 등 노려, 보험사 모션센서 설치 권고

촉매 변환기는 값비싼 자재인 플라티늄, 로듐, 팔라듐 등으로 구성돼 있어 코로나 사태 이후 도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
미 전역에서 차량 배기가스 제어 장치인 ‘캐털리틱 컨버터’(Catalytic Converter·촉매 변환기) 도난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에서 촉매변환기 도난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 해 미 전역에서 촉매 변환기 도난 사건이 지난해 무려 1,171% 증가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미 전국 50개 주중 가주에서 가장 많은 도난 사례가 접수됐다고 10일 KTLA-TV가 보도했다.
스테이트 팜 자료에 따르면 가주에서 지난 2019년에는 촉매 변환기 도난 신고가 1,104건 접수돼 보험사에서 250만달러를 배상했고, 2020년에는 4,507건으로 1,080만 달러, 지난 해에는 9,057건이 접수돼 2,300만달러를 배상하는 등 도난건수와 보상규모가 매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사이 7,953건이 늘어난 것이다.
촉매 변환기는 차량 밑에 붙어있는 배기가스 제어 장치로 차량 배기관으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를 제한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사에 따르면 촉매 변환기는 값비싼 플라티늄, 로듐, 팔라듐 자재 등으로 구성돼 있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절도범들은 이를 훔쳐 수백, 수천 달러에 판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도난 피해를 방지하려면 되도록이면 차고 안에 차량을 주차하거나, 불이 환한 곳에 주차를 하고, 도로에 주차할 시 모션 센서 시큐리티 라이트를 설치할 것 등을 보험사는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경찰은 도난방지를 위해 자동차 정비업체는 ▲합법적인 판매처에서만 촉매변환장치를 구매하고, 차주들은 ▲자동차를 차고나 불빛 아래에 주차하며 ▲캣 쉴드(금속보호막)를 촉매변환장치에 부착하고 ▲VIN(자동차인식고유번호)을 촉매변환장치에 새기고 ▲자동차에 보안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한편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차량 부품 도난 사건과 함께 차를 훔치는 차량 도난 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범죄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PD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A에서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차량 도난 범죄는 총 2만4,224건으로 지난 2010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LA 한인타운도 시 전역에서 가장 차량 절도범죄가 빈발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작년 한 해 한인타운에서 도난당한 차량은 총 687대에 달해 LA 전체에서 4번째로 많았다. 타운 지역에서 하루 2대 가까이 차량절도범들이 차를 훔쳐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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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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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차에서 한명씩 교대로 자가면서 지키라고 하겠군…동부에서도 여러건 있었는데..이제는 서부까지…이정도면 팀을꾸려서라도 잡을생각들을 해야지..어째 모든걸 시민들 당사자한테만 조심히 지키라고하는건지…아예 그냥 경찰없애야해…도대체가 신뢰가안가…정말로 시민들을 위해 일하시는 몇몇분 빼고는…그냥 철밥통지키느라….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