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당선 나흘만에 인수위 수뇌부 인선 완료…금주中 현판식 목표
▶ ‘일하는 정부’ 尹의지 반영…분과별로 청년 실무위원 인선 검토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집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티타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14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선 나흘 만인 14일(이하 한국시간) 인수위 핵심부 진용을 완성한 데 이어 이번 주 내로 나머지 인선도 얼개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금주 후반, 늦어도 내주 초까지 현판식을 열겠다는 게 목표다.
'윤석열 인수위' 조직은 총 7개 분과, 1개 위원회, 2개 특위로 구성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 이틀 새 안철수 인수위원장 겸 코로나대응특위 위원장과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등 인수위의 '장(長)급' 인선을 모두 마쳤다.
7개 분과 간사를 비롯한 나머지 인수위원들은 당선인 비서실의 검증을 거쳐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학계 출신 등 전문가그룹은 추가 검증이 필요할 수 있지만, 현역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 출신은 상대적으로 빠른 인선이 가능하리라는 관측이다.
인수위의 이런 인선 속도전 배경에는 "일하는 정부"를 천명한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루 빨리 정부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고 '윤석열 정부'만의 국정과제 로드맵을 수립하는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안 인수위원장, 권 부위원장, 원 기획위원장와의 상견례 모두발언에서 "신속하게 정부 업무를 인수해서 새 정부 국정과제를 수립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민생에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급적 이번 주 내에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해 주말부터 바로 정부 인수 업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며 인선의 '데드라인'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후 비공개 대화 중에도 윤 당선인은 특히 안 인수위원장에게 "국가안보와 민생을 위해 속도감 있게 정부 인수인계 업무를 진행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안 인수위원장도 오후 회견에서 인수위 구성 및 출범 준비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이 워낙 위기 상황이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작업을 약속했다.
한편, 인수위는 7개 분과마다 '청년 실무위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인 참여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청년본부, 청년보좌역 등으로 활동했던 이들 위주로 10여 명 안팎이 우선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대선 기간 청년층 구애에 주력했고 이는 실제 지지기반 확대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수위의 청년 인선 구상은 향후 정책 수립 단계에서도 청년층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선거 공약에서 대통령실을 포함한 모든 정부부처 조직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고, 대한민국 정부수립 최초로 '30대 장관'을 발탁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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