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3.1여성동지회 연로회원들 4,000달러 모아
▶ 한인단체 총 1만7천달러 오늘부터 온라인 병행

15일 미주3.1여성동지회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 현지동포 돕기성금 4,040달러를 LA 한인회에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숙 미주 3.1여성동지회 이사장,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그레이스 송 미주3.1여성동지회 회장, 조규복 부이사장. [박상혁 기자]
“우리 모두도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목숨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포들을 외면할 수 없지요!”
많은 한인단체들이 합심해 우크라이나 동포 돕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령의 미주3.1여성동지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아 무려 4,000여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개인, 단체, 사업체의 기부로 총 1만7,000여 달러의 성금이 조성된 가운데, 온라인 기부 방식도 마련돼 기부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한인단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성금을 관리하는 LA 한인회에 따르면 15일 미주3.1여성동지회가 LA 한인회를 방문해 3,540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앞서 기부한 500달러와 합쳐 총 4,040달러를 기부한 셈이다. 현재까지 기부 중 최대 액수다.
미주 3.1여성동지회의 그레이스 송 회장은 “회원들 대부분이 6.25전후 세대로 당시 태어났거나 어린나이에 피난길에 오르는등 전쟁의 참혹함을 몸소 격었기 때문에 이번 우크라이나 동포들이 남의 일 같지 않게 여겼다”면서 “우리 회원 절반 이상은 월페어를 받으시는 분들인데 쌈짓돈을 털어가며 적극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갤러리아 아리따움 300달러, 정주광씨 50달러, 브라이언 한씨 200달러의 정성어린 기부가 있었다. 가주한인건설협회도 앞서 약속한 액수보다 많은 1,800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이 외에도 앞서 여러 개인, 단체, 사업체가 기부 또는 기부를 약속해 15일 현재까지 1만7,490달러의 성금이 조성됐다
앞서 서울메디칼그룹 3,000달러, 포에버100 2,000달러, 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 2,000달러, 장미라 광복회 회원 1,000달러, 윤효신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장 200달러(약정), 김용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100달러, 위스파 2,000달러, 재미한인직업교육센터 300달러, 한미기독교연합회 500달러 등의 기부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15일부터는 온라인을 기부할 수 있는 웹사이트(www.ukrainepeople.com)도 마련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LA 한인회는 “웹사이트를 통한 기금모금은 ‘stripe.com’의 플랫폼으로 모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웹사이트에는 화랑청소년재단 우크라이나 지부 학생들이 전해온 현지 사진과 동영상도 올라와 있다.
기부는 체크를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도 여전히 가능하다. Pay to에 KAFLA로 적고 Memo란에 Help Ukraine로 표기한 후 LA 한인회(981 S. Western Ave #100, LA)로 보내면 된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