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FOMC 의사록 공개, 자산축소 월 950억 달러
▶ 기존 양적긴축의 2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는 것은 물론 과거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의 양적긴축에 곧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이 6일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5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FOMC 위원들 중 다수는 연준 목표치(2%)를 크게 웃도는 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 상방 리스크, 너무 낮은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당장 3월 회의에서 50bp의 금리인상을 선호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커다란 단기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25bp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인상과 함께 긴축 통화정책의 양대 수단인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월 950억 달러의 한도 내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위원들은 단계적으로 매월 600억 달러와 국채와 350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부 증권을 상한으로 해 줄이는데 대체적으로 합의했다. 다만, 참가자들은 상한선을 시장상황에 따라 3개월 혹은 이보다 더 길게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2017∼2019년 연준 대차대조표 축소 당시 월 상한선이 최대 500 억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양적긴축은 종전보다 2배에 가까운 속도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연준이 이처럼 통화긴축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나선 것은 그만큼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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