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목사일수록 정신적 어려움 비율 높아
▶ 스트레스 해결 방안 스스로 찾는 것이 중요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목사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해치기 쉽다. 스트레스는 특정인만 골라 공격하지 않는다. 여러 교인들의 정신 건강을 책임져야 할 목사도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최근 ‘목사들에게 필요한 것’이란 주제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여러 항목 중 목사들이 끊임없이 받고 있는 정신적 도전 부문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설문 조사는 개신교 목사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조사 대상 목사 중 약 6%가 자신이 받고 있는 정신적 도전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여러 정신적 도전 중에서도 목사들은 우울감, 좌절감, 고독, 친구 부족, 스트레스, 집중력 방해 요인, 불만족감 등 크게 6개 항목에 대한 어려운 점을 주로 호소했다.
이중 가장 많은 목사들이 지목한 정신적 도전은 스트레스였다. 조사 대상 목사 중 약 63%가 스트레스로 인한 어려움을 있다고 밝혔고 이어 약 절반에 해당하는 48%의 목사는 좌절감과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을 경험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친구 부족에 따른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목사는 약 28%, 우울감과 불만족감에 시달린다는 목사는 각각 약 18%와 약 17%였다.
연령, 교회 규모, 인종, 학력에 따라 목사들이 받는 정신적 도전에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18세~44세 연령대로 연령대가 비교적 낮은 목사들 사이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목사가 약 78%로 많았다.
반면 65세 이상 목사 중 스트레스를 가장 힘든 정신적 도전으로 꼽은 목사는 약 47%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 또 젊은 목사일수록 집중 방해 요인, 고독감, 친구 부족에 따른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출석 교인 규모 50인 미만의 소형 교회 목사일수록 목회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겪는다는 비율은 약 52%로 중대형 교회 목사보다 적게 조사됐고 박사 학위 소지 목사 중 좌절감을 호소한 비율은 약 30%로 가장 낮았다. 인종 별로는 백인 목사 중 좌절감을 경험한 비율이 약 50%로 흑인 목사(약 35%)보다 높았고 스트레스 역시 백인 목사(약 64%)들이 더 많이 겪는 정신적 도전으로 파악됐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커넬 디렉터는 “최근 정신 건강이 강조되는 추세 속에 젊은 목사들이 겪는 정신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라며 “많은 목사가 정신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적절한 대처 방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맥커넬 디렉터는 이어 “목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위치”라며 “목사 스스로가 정신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스트레스를 무시하는 것은 해답이 되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믿으라고 거짓말을 매일 떠들어대니 스트레스가 싸이지
목사들이여... 말씀에만 신경쓰고 재정이나 교회 운영은 장로님 집사들에게 맡기면 스트레스는 없을것이다.
헌금 십일조 free노동력~ 교회짱 ㅋㅋ
신학대에서 공부하는것도 스트레스였을텐데요. 신화로서의 예수가 아니 과학의 틀에서 바라보는 예수는 많이 다르니까요.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시기에 목회하기는 쉽지 않겠지요. 쉬운길이 아니라 옳은길을 먼저 선택하기를 기원합니다.
"목사도 피해갈수 없는 스트레스" 라는 제목은 목사는 피해갈수 있다는 말이야 뭐야??? 내가 알기로는 목사가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직업중 하나인데..........온갖 진상들이 다 모이는 곳이 교회이고 그곳에서 못볼꼴 다보고 사는 분들이 목사이다...........목사만큼 어려운 직업 세상에 없다.................기사 제목을 변경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