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광업법 만장일치로 국회 통과…개방에 속도
베네수엘라 의회가 광산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개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광업법을 통과시켰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후 델시 로드리게스 정부가 석유 부문에 이어 핵심 자산인 광산까지 해외에 문호를 열면서 '개방'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현지매체 에펙토 코쿠요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의회는 전날 광업 부문을 민간 및 외국인 투자에 개방하는 내용을 담은 '유기 광업법'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와 함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온 자원 국유화 체제의 근간인 기존 광업 규정을 폐기했다.
새 광업법은 국내외 기업, 국영 및 민간 기업 또는 컨소시엄이 금과 '전략 광물'을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골자다. 이들 광산투자자는 채굴권을 최대 30년 동안 유지할 수 있고, 10년 단위로 두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광물 총생산 가치의 13%에 달하는 로열티 등 각종 세금을 내야 한다. 또한 보호 구역 내 불법 채굴 시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해질 수 있다.
베네수엘라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크사이트, 철광석, 콜탄은 물론 첨단 산업의 핵심인 희토류 등 전략 광물도 풍부하다.
이번 조처는 지난 1월 석유 개방에 이어 나왔다. 앞서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는 법 개정을 통해 자원 주권 수호 핵심 정책으로 여기던 석유 국유화 조처를 공식 폐기한 바 있다.
석유 개방에 이어 이번 광업법 통과 역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안으로 베네수엘라를 끌어들이려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마두로 축출 후부터 미국 내 인플레이션 억제와 글로벌 유가 안정, 미국 주도의 공급망 확립을 목표로 베네수엘라 에너지 자원의 전면 개방을 요구해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