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지난 뒤에는 다른 소셜미디어에도 게재 가능토록 약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로이터=사진제공]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설립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른 소셜미디어에 앞서 트루스 소셜에 먼저 게시물을 올리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루스 소셜 운영 회사와 합병할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이 1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CE)에 제출한 회사 등록서류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같이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 먼저 게시물을 올릴 의무가 있다. 그로부터 6시간 동안은 이 게시물과 똑같은 콘텐츠를 다른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 없고, 6시간이 지나면 어떤 사이트에도 게시할 수 있다.
이는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 대해 내린 영구정지 처분을 해제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에 앞서 트루스 소셜에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지 처분을 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지가 해제돼도 아마도 트위터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퇴출당하기 전 9천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었다.
다만 이 서류에 따르면 '개인 계정'을 이용해 정치 메시지나 정치자금 모금, 투표 독려 활동에 대한 게시물을 올릴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느 소셜미디어에서든 아무 때나 이를 할 수 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그에게 재량권을 줄 조항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다만 개인 계정이 어떤 계정을 가리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은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러지 그룹'(이하 트럼프 미디어)과 올해 하반기 합병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트럼프 미디어의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에 동영상을 올릴 때 특정한 경우에는 돈을 받게 된다고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은 밝혔다.
그러나 디지털 월드 애퀴지션은 이날 제출한 서류에서 SEC가 트럼프 미디어 인수를 승인하지 않고, 이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서류에 따르면 합병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미디어의 의결권 50%에 조금 못 미치는 7천300만 주를 보유하게 되며, 합병으로 만들어진 회사의 이사를 선정하거나 주주 승인이 필요한 사안을 막는 등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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