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교통국 단속 강화
▶ ‘청소시간’ 위반 최다
LA 한인타운에 사는 한인 A씨(40)는 지난주 한인타운 내 아드모어 애비뉴 선상에서 거리청소 시간 표지판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장시간 미팅을 하고 나왔다가 73달러 짜리 주차 티켓을 받았다. 두 달 전 급한 일로 주차 미터기 시간을 조금 넘겨서 받은 63달러짜리 주차 티켓까지 올해만 벌써 두번째다.
LA에서 주차 단속이 다시 활발해지며 올들어 티켓 발부도 크게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주차 단속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 주춤했었으나 지난해부터 증가, 이제는 티켓 발부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LA 교통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발부된 주차 위반 티켓은 70만여 건으로 나타났다. 2021년 같은 기간의 59만여건과 비교해 약 19% 증가한 숫자이며, 2020년 같은 기간의 60만여건과 비교해 약 17% 증가한 숫자였다.
또한, 2018년 같은 기간의 74만여건 보다는 적지만, 2019년 같은 기간의 64만여건 보다 많은 수치였다.
이러한 티켓 증가는 경기 재활성화로 인한 주차 수요가 증가와 단속 정상화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올해 발부된 티켓을 위반 사항 별로 분류시 가장 많은 항목은 해당되는 거리청소(Street Clean) 시간 위반으로 나타났다. 거리청소 위반은 16만3,000여개으로 전체의 약 2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많았던 항목은 주차 미터기 시간 만료로 11만여개가 발부됐다. 주차금지 구역인 ‘레드존’(Red Zone)에다 차를 대 놓은 이유로 발부된 티켓도 7만6,000여개로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주차 티켓 벌금 별로는 73달러가 19만3,000여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63달러, 93달러, 68달러, 25달러, 58달러, 163 달러 등의 순이었다.
주차 티켓을 받은 차량의 제조사 별로는 도요타, 혼다, 포드, 닛산, 쉐보레, BMW, 메르세데스-벤츠, 닷지, 현대, 기아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적발이 가장 많았던 구간은 베니스 지역의 1600블럭 어빙 타버 코트 인접 구간으로 1,051건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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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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