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링컨, 조지워싱턴대서 연설 예정…바이든 한일 순방 뒤 공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오는 26일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중국 정책을 공개한다.
국무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아시아 소사이어티 주관으로 오는 26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연설하고, 미국 정부의 중국 정책의 전반적인 틀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애초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일 대(對)중국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연설 일정을 연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부상하는 중국에 대한 견제를 외교 안보 전략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민주주의 전선을 규합하는 행보를 이어왔다.
미국은 올해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대응에 시급한 역량을 집중하긴 했지만, 전략적 차원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중국에 대한 견제에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바이든 정부의 중국 전략에 한층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에 공개될 중국 전략은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정책 기조를 정교화하는 작업에 집중해 '깜짝 발표'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폴리티코는 앞선 보도에서 블링컨 장관의 연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려받은 모델에 기초하되 정교함을 더하고 동맹과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추가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방문 도중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던 만큼 대만과 관련한 입장도 주목된다.
미국은 그간 1979년 제정한 대만관계법에 근거, 대만에 자기방어 수단을 제공하는 근거를 두면서도 직접적 군사적 개입 등에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입장을 취해 왔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의 직접적 방어 가능성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는 정책 변화 가능성을 일축,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고 일방적인 현 상태의 변화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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