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등 남가주 지역
▶ 바이러스 ‘면역회피’하며 진화, 재감염 늘고 박멸에 어려움

LA 카운티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입원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주민들이 무료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카운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와 입원자가 증가하는 등 확장세를 지속하면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LA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24일 현재 카운티 내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중환자는 419명으로 전일의 391명에 비해 28명 늘면서 다시 400명대를 넘어섰다.
24일 하루 신규 확진자수도 3,589명으로 3,600명선에 육박했다. 특히 이날 코로나 검사의 음성율은 3.5%로 치솟았는데 이는 한 때 1%대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이날 9명이 코로나로 사망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LA 카운티의 누적 확진자 수는 294만5,669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2,095명에 달했다.
한편 앞으로 코로나가 매년 몇 차례씩 유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향후 코로나19가 특정 계절에 주로 발생하는 독감과 달리 1년에 2~3번 감염되는 사례까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코로나19가 신체 방어체계를 회피하는데 더 능숙해지고 1년에 2~3번 유행할 수 있는 형태로 갈 수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새로 나타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들을 재감염시키는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미국과 남아공에서는 지난 2021년 말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던 오미크론 변이에 이미 감염된 사람들이 최근 유행하는 변이인 BA2.12.1이나 BA.4, BA.5에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됐다.
처음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에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받거나 한 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대부분의 재감염 사례를 예방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는 델타 변이 유행까지는 어느정도 맞았다.
하지만 앞서 유행했던 변이와 달리 2021년 말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바뀌기 시작했다. 오미크론 변이와 이후 발생한 하위 변이들이 어느정도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전파력도 강해 백신을 3차 접종까지 모두 받은 사람도 감염에 취약하다. 다만 세 변이 모두 오미크론 변이와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받으면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유행 초기 전문가 예상과 달리 풍토병화 된 후에도 계절독감처럼 특정 계절에 유행하는 방향이 아닌 1년 내내 순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이러스학자인 크리스티안 앤더슨 미국 스크립트연구소 박사는 “지금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한다면 대부분 사람들이 1년에 두 번 이상은 감염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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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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