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고생 임하은 양, 워싱턴평통 ‘평화 골든벨 퀴즈’ 1등 상금 기부
워싱턴 민주평통 주최 ‘평화 골든 벨 퀴즈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한인 여고생 임하은(사진, 로빈슨 고 9)양이 상금으로 받은 300달러 전액을 우크라이나 돕기 성금으로 본보에 기탁했다.
지난 21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에서 중고등학생 12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임 양은 최우수상인 통일상을 차지하며 상금과 함께 미주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임 양은 “대회 출전을 준비하면서 모국의 역사와 통일, 평화 등에 대해 알게 되고 애정을 갖게 된다. 그런 점에서 현재 전쟁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상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양은 1회 대회부터 거의 매년 출전해 1등상과 2등상을 세 번씩 받았다.
지난 2013년 초등학교 5학년 때는 중고등학생들에게도 힘든 SAT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에 합격하며 TOPIK 30회 역사상 4급 최연소 합격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울에서 출생한 임 양은 만 3세 때 부모(임석빈·임설희씨)를 따라 미국에 건너왔다. 만 2세에 한글을 떼고 3세부터 책을 혼자 읽기 시작, 한국동화책은 물론 문학서적과 ‘삼국지’까지 읽을 정도였다. 3세때부터 어머니의 손을 잡고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도서관에 가 비치돼 있는 한국책을 모두 찾아 읽었다. 지금까지 족히 1만권은 된다고 한다. 외동딸이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간직하길 바라는’ 어머니 임설희씨의 교육과 헌신 덕분이었다. 한국어와 영어는 완벽하며 중국어, 일본어, 스패니쉬도 언어 구사 및 읽고 쓰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러시아어도 수준급이다.
임양이 기부한 성금은 본보의 3차 우크라 돕기 성금 접수분에 포함돼 미 적십자사에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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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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