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대선 경쟁에 이어…’당권 도전→대권 준비’ 같은 코스 밟을까
▶ ‘외통위 희망’ 安, 국제·안보 식견쌓기…김은혜 435호
▶ 물려받아 ‘내홍돌파 우선’ 李, 7일 등원서 입장 밝힐까…송영길 818호 승계

이재명 - 안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대선에서 경쟁을 벌인 후 최근 보궐선거를 통해 나란히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5일(이하 한국시간) 본격적인 의정 활동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당선과 즉시 임기가 시작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약 2년간 여의도에서 활동하게 된다. 국회로의 공식 출근은 양측 모두 연휴가 끝난 직후인 7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사람은 이번 국회 입성을 계기로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또 이를 발판 삼아 다음 대권 레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등 많은 공통점을 지녔다.
우선 3선의 안 의원의 경우 자신이 활동할 상임위로 외교통상위원회를 점찍었다.
안 의원 측은 "지난 3일 상임위 지원이 마감됐는데 (안 의원은) 외통위를 1지망으로 썼다"고 말했다.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고려해 국제적 식견을 쌓을 수 있는 상임위를 선택,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기반을 쌓아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현재 후반기 원구성이 공전하고 있어 실제 상임위 배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보좌진 역시 상임위 배정 결과를 보면서 추천을 받거나 공채를 진행하며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원실은 국민의힘 김은혜 전 경기지사 후보가 쓰던 435호를 물려받게 됐다.
안 의원은 주말 동안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비공식, 또는 공식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았던 현역 의원 및 당협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당내 접촉면을 늘려갈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현충일을 맞아 국민의힘 의원들과 추념식에 참석하면서 의원으로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0선' 꼬리표를 뗀 초선의 이 의원은 상임위에 대해서는 아직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경기도지사로 일했다는 점에서 행정안전위원회 등을 선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최근 김포공항 이전 이슈를 꺼내든 만큼 국토교통위원회로 향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 의원은 연휴 기간 의원회관 이사를 마치고 보좌관 인선 작업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 채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좌관으로는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당시 이 의원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캠프 실무진들이 합류할 전망이다.
오랜 기간 이 의원의 '입'을 맡아온 캠프 김남준 대변인 등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지낼 때부터 함께한 '성남-경기라인' 인사들이 물망에 오른다.
의원실은 민주당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가 사용하던 818호를 이어받게 됐다.
이 의원은 당 안팎에서 대선과 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의 대상이 되는 만큼 당분간 몸을 낮춰 지역 의정활동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당내에서 이른바 '이재명 책임론'을 두고 극심한 내홍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돌파해야 하는 이 의원으로서는 첫 국회 출근일인 7일 어떤 방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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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자수성가하여 성남과 경기도지사의 업적을 이미 증명했다 철수의 반역으로 안타깝게도 0.7%차로 낙선했지만 다음번엔 꼭 성공하리라 믿는다
1)앞으로 5년간 기대된다. 이재명과 안철수는 당권과 대권, 그리고 홍준표와 오세훈은 대권을 향하여 수준높은 정치력으로 흥미롭고, 유익하고, 존경할만한 대결을 벌이기를 바란다. 2)그리고 잊지 말아야할 것은 이 모든 대결들이 신자유주의 경제가 약속한 낙수효과가 없어서 낙심하고, 결혼도 못하고, 자식도 못낳고, 불평과 불안으로 사는 다음 세대에게 양질의 직장(공무원말고)을 제공하여 낙수효과가 실제로 발생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후보에게 민심은 표를 던진다는 사실이다. 친미정권이므로 안보걱정은 접고, 민생을 돌보기 바란다.